[위아자나눔장터] 부산은행 팀 1백만원 매출 ‘거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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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장터가 여성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호텔내 객실에 비치했다가 교체하면서 나온 접시, 커피잔, 바구니, 세면용 가방 등을 1000∼2000원에 판매하자 불과 2시간만에 모두 팔려 48만5000원의 수입을 올렸다.

여은주(36·여) 홍보실장은 “손님이 너무 많아 놀랐다. 호텔에서 깨끗하게 사용하던 명품이라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새 가전제품을 중고가격으로 판매하는 LG전자 창원공장 매장은 개막전부터 손님들이 몰려들자 가격을 정상가의 80%선으로 올려서 판매했다. 당초 50%쯤 할인할 예정이었으나 개막식 전부터 가전제품 박스를 붙잡고 사겠다고 우기는 사람들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장터에 옷·신발·시계·골프공·가방 등 다양한 물품을 전시해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행사장 입구에 장터를 마련한데다 부산은행 상설봉사팀 30여 명이 고객 잡기에 총 출동해 모두 1백만원 어치를 팔았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행사장 입구에 이동은행 차량까지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지폐 교환하는 서비스도 했다.
부산교통공단 봉사단은 40박스 분량의 재활용품을 판매했다. 부산교통공단은 이번행사를 위해 물품을 넣어갈 봉투를 특별히 제작해 100원에 판매했다.

공단측은 오전에는 깨끗한 물건만으로 20박스를 가져 왔으나 모두 팔리자 남겨둔 20박스를 다시 가져와 파느라 분주했다. 박영태(49)총무 팀장은 “지하철내 개인 매장에서 기증받은 새 물건들이 많아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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