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학교 교재로 활용방안 적극 검토-編協 건의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신문을 국.중.고교 교육교재로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지난 7일 金淑喜교육부장관 앞으로「NIE」(Newspaper in Education의 약자로 신문의 교육적 활용)운동의 도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옴에 따라 신문을 학교 교육교재로 활 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신문편집인협회는 이 공한에서 『사회의 축소판이며 역사의 기록인 신문을 통해 자라나는 우리의 2세들에게 폭넓은 사회교육및 역사교육의 場을 마련해 줄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어린시절부터 학교에서 신문을 읽고 배우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론의식.민주의식.시민의식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한은 『특히 X세대라고 불리는 요즈음의 신세대들은 읽고 쓰기를 싫어해 문자로부터 이탈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TV.VTR등에서 얻는 정보량은 많지만 생활체험의 부족에서 오는 편협한 인간관계,자율적인 의견및 판단 력의 결여등 부작용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신문편집인협회가 제의한▲신문알기교육▲신문읽기훈련▲신문제작실습▲시사토론연습▲신문을 통한 전인.민주.사회.역사교육등5개항을 중심으로 언론계와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NIE운동은 「교육속에 신문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1955년미국 아이오와州 데모인 레지스터 신문이 미국교육협의회의 협력아래 처음 시작한 뒤 북미.유럽.일본.호주등 선진 각국으로 확산돼 청소년들의 사회성.인간성 함양,의견개진및 판 단능력 제고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문편집인협회측은 『신문의 교육적 활용은 신문의 질을 향상시키는 자극제가 돼 우리 신문업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金錫顯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