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향기 느껴볼 찬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장터가 열리는 한옥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내세우는 전주시가 자랑하는 전통 문화의 거리. 1930~40년대에 지어진 한옥 700여 채가 밀집해 곳곳에 볼거리가 많다.

 우선 행사장 바로 앞에 있는 경기전은 이씨 왕조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TV 사극 ‘용의 눈물’ 촬영 장소이기도 한 이곳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이 보관돼 있다.

  길 맞은편에는 비잔티움·로마네스크 양식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전동성당이 있다. 중국의 벽돌 기술자들이 직접 건너와 공사 현장에 투입됐으며 건축 기간만 7년이 걸렸다.

  경기전에서 100m쯤 떨어진 공예품전시관·명품관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한지·합죽선 등을 구경하고 한지 제작 체험도 할 수 있다. 전국 8도의 민속주와 술 빚는 도구 등을 모아 놓은 ‘술 박물관’, 이성계가 황산대첩 승리 후 잔치를 벌였다는 ‘오목대’ 등도 가깝다.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