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사용 세계 최고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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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신재인(65·사진)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14일 준공식을 갖는 핵융합로(KSTAR)에 대해 “핵융합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의 핵융합 연구장치와는 달리 초전도 자석으로 제작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장치여서,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도 KSTAR를 이용한 국제 공동연구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신 소장은 앞으로 세 가지 연구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플라스마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면서 플라스마의 밀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연구와, 섭씨 3억도의 초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소재의 개발, 그리고 삼중수소를 저장하고 제어하는 기술 개발이 우선입니다.”

 KSTAR의 뒤를 이을 시험용 플랜트에 대해 그는 “삼중수소를 포집하고 있는 경북 월성원자력발전소 근처에 세우면 어떨까 하는데, 그건 후대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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