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주요 관광지 입장료 인상방침에 관광업계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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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濟州=高昌範기자]제주도내 주요 관광지 입장료가 최고 1백%까지 인상될 기미여서 관광업계가 반발하고 있다.제주시에 따르면재단법인 고양부삼성사는 최근 제주시이도1동 삼성혈의 입장료(어른기준)를 현행 4백80원에서 9백10원으로 89 .6% 인상토록 해달라고 제주시에 요청했다.
또 서귀포시는 자체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있는 천지연.천제연.
정방폭포등 3개 관광지의 입장료를 현행 5백원에서 1천원으로 1백%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남제주군도 성산일출봉.산방산.안덕계곡의 입장료를 5백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1백 % 인상하는안을 10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다.
서귀포시와 남제주군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도내 사설관광지에 비해입장료가 적을 뿐아니라 지난 83년이후 동결됐기 때문에 인상이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관광업계는『물가안정을 이유로 각종 서비스요금 인상은 6%이내에서 억제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한꺼번에 1백%까지입장료를 올리겠다는 발상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입장료가 대폭 인상될 경우 관광업계의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 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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