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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책>한미 갈등의 해부-文昌克 지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中央日報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文昌克 중앙일보 정치1부장(정치학박사)이 현지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간의 갈등을 해부한책. 미국의 개입이 본격화된 한국전쟁부터 최근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까지 사례중심으로 韓美 갈등을 분석했다.저자의 분석틀은 국가간의 갈등은 바로 이익충돌이라는 정치현실주의.여기에 동맹관계라는 특수상황까지 고려했다.
1장에서는 4.19혁명,5.16,12.12사태등 정치적 위기때 미국의 개입과 국내의 반발,2장에서는 주한미군 철수와 방위비분담등 안보문제로 빚어진 갈등,3장에서는 쌀시장개방등 경제적갈등을 다뤘다.〈나남출판.3백41쪽.1만2천원〉 한국인은 개개인을 보면 아주 지혜로운데 그들이 구성하는 조직을 보면 그렇지못하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자주 듣는다.시스템분석가인 지만원씨는이런 현실을 시스템부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이 책은 우리가 당면한 과제인 국제경쟁력.핵.통일 문제등을 시스템시각에서 조명하고 있다.저자는 이런 중요한 문제를 맡고 있는 학자들이 시스템이론에 익숙하지 않아 바람직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주장한다.예컨대 박정희前대통령이 불모지에서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시스템경영에 밝았기 때문인 반면 김영삼정부의 의식개혁운동은 시스템경영을 모른데서 나온 캠페인이라는 분석이다.〈경문사.2백55쪽.4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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