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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온정 히말라야로-라닥마을돕기 모금품 3일 첫 선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印度 북부 카슈미르주 雪山마을 라닥에 한국의 온정이 한 민간단체에 의해 전달된다.
지난달30일 서울 원불교 강남교당에서 6대의 컨테이너에 실려부산으로 떠난 히말라야 라닥마을 주민돕기 온정품은 3일 부산항을 출항,오는 6월7일 인도 캘커타에 입항해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현지에 도착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원불교 강남교당(교무 朴淸秀)에 의해「히말라야 겨울헌옷보내기운동」이 시작되자 천주교 金蒙恩신부와 전국 성당이이에 참가했고 숙명여중.고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李賢宰),라이온스클럽 K지구여성분과,불이회등 20여단체와 개인이 그 뒤를 이었다.처음 목표는 컨테이너 1대 분량이었으나 8개월만에 의류 7만여점,담요.이불 1천여점,그리고 방한화 1천5백20켤레등 총 6대의 컨테이너에 적재할 온정품이 답지했다.히말라야 라닥주민 돕기운동은 91년 원불교 朴淸秀교무가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朴교무는 귀국후 92년7월 강남교당의교도들을 중심으로 이곳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마하보디 불교기숙학교를 마련해 주었고 이어 93년 8월 주민들을 위한 겨울헌옷을 보내달라는 학교책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히말라야 겨울헌옷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해발 3천6백m의 고지대에 살고있는 이곳 주민들은 1년중 8개월을 영하 30도의 혹한에 갇혀살아야 하는데다 침구조차 변변치 않아 입은 옷으로 잠자리에 드는 실 정.더구나 어린이들은 발이 얼지 않도록 마른 풀을 신발속에 넣고 다닌다고 했다.
컨테이너 6대분의 운송비를 마련하는 일도 적은 일은 아니었다.이를 위해 기독교 주민교회의 이재철목사와 불교 천개사의 법능스님이 금일봉을 보내왔고 삼성전자의 강진구회장이 송료 일체에 상당하는 2천만원을 후원함으로써 지난달 20일 이 운동에 참여해온 관계자들을 초청,발대식을 가질 수 있었다.
〈崔濚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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