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승용차 닛산과 제휴-三星중공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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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三星중공업(대표 景周鉉)은 28일 승용차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26일 日本 닛산자동차와 승용차 생산에 관한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三星중공업은 내달초 사업계획서와 함께 기술도입신고서를 상공자원부에 내고 이 신고서가 처리되는 대로 7월부터 釜山 新湖공단에서 공장 건립에 착수,빠르면 97년 하반기부터 2천㏄급 중형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三星중공업은 이날 발표에서『닛산측이 갖고 있는 최신제품과 첨단 핵심기술의 이전은 물론 韓國형 고유모델 개발과 기술지원,부품 국산화 지원,공장운영 노하우 제공등 사업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三星중공업은 특히『앞으로 三星이 생산하게 될 모든 차종에 대해 닛산이 일체 수출 제한지역을 두지 않기로 했으며 제품과 부품의 설계변경 권한까지 우리가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三星과 닛산이 이날 동시에 발표한 주요 계약 내용에는▲三星이자체상표를 갖고 수출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고▲판매.마케팅.애프터 서비스 관련 정보등을 교환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三星중공업이 닛산에 주게 될 로열티는 계약이 발효되는 날부터3년동안 여섯차례로 나눠 19억엔(1백43억원)의 고정지불금에다 생산 개시후 5년동안 대당 출고가격의 1.6~1.9%에 해당하는 금액의 경상기술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돼 있다.
三星중공업은 이같은 로열티외에 두 회사가 앞으로 공동개발하는3종의 새 모델 개발 용역비와 지원비로 67.6억엔(현재의 환율로 5백7억원)을 닛산측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三星 관계자는『첫해 생산차종은 닛산측이 현재 개발을 완료한 상태지만 공개되지 않은 2천㏄급 중형 3개 모델을 기본형으로 삼아 앞으로 양사가 공동개발할 수출형 고유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5만대 규모로 시작해서 점차 그 대수를 늘 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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