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운임 하락에 해운주들 내리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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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기관의 차익실현매물과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닷새 만에 소폭 하락했다. 27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01포인트(-0.69%)가 떨어진 863.0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천7백33억원을 순매수해 16일 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8백69억원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통신.철강 등은 상승했지만 유통.건설.증권 등은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던 해운주들이 운임지수의 일시적인 하락 소식에 낙폭이 깊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텔레콤.POSCO.KT 등은 올랐지만 삼성전자.국민은행.현대차 등은 떨어져 등락이 엇갈렸다.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가 3% 넘게 하락했고 한국타이어도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약세였다.

1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다 전날 반등했던 LG카드는 투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4.59% 상승했고 하이닉스도 일본 정부의 관세부과 영향이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 전해지며 7%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21포인트(0.71%)가 내린 445.04로 마감했다.

KTF.NHN.옥션.아시아나항공 등 시가총액 상위사 대부분이 약세였다. 실적개선과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새롬기술.텔슨전자.핸디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국제컴퓨터보안협회로부터 국제 인증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안철수 연구소도 강세였다.

반면 최근 M&A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현주컴퓨터는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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