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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뉴욕경매 한국미술품 事前전시로 한국고객 유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오는 27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국미술품 단독경매를 앞두고 국내 처음으로 컬렉터를 위한 사전전시(12~13일.호텔신라 에메랄드룸)를 열었다.
이번 뉴욕경매에 출품될 한국미술품은 80여점의 도자기를 포함해 모두 1백6점.도자기는 최고예상가를 기록하고 있는 白磁靑畵唐草紋접시(30만~40만달러)를 비롯해 고려청자가 다수 출품됐고 현대회화작품으로는 李象範.都相鳳.李應魯.朴壽根 .金興洙.李大源.金次燮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국내 사전전시는 한국작품으로는 도자기 17점과 朴壽根의 그림 1점만 선보였을뿐 해외인상파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데 치중, 향후 한국컬렉터들을 국제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홍보전의 인상이 짙었다.
다음은 이번 전시를 위해 내한한 샤바스찬 이자드 부사장(한국미술담당)을 비롯해 필립 응.존 모간 아시아담당이사(前駐韓英國대사)등 크리스티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요약.
▲국제시장에서 한국미술품의 위상은 어떠한가.
-전세계적으로 미술품가격의 부침이 심한 편이지만 한국미술품의경우 계속 안정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현대작가들의 경매가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 하다.
▲그동안 검토해온 한국지점 개설은 진전이 있는가.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등록은 마쳤지만 실제 지점개설은 여전히 유동적이다.그대신 이번과 같은 사전전시 형식을 통해 한국컬렉터들과 만나는 기회를 정례화하겠다.
▲예상가격은 어떻게 매기나.
-전적으로 내부전문가들이 맡고 있다.
출품자 입장을 생각해 될 수 있으면 많은 작품을 낙찰시키기 위해 시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게 우리의 기본방침이다.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성격상 차이점은.
-소더비는 美國자본의 종합경매회사로 1920년이후에야 미술품을 취급한 반면 우리는 英國에서 출발,2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다시 말해 크리스티는 보수.전통주의의 색채가 강하다. 〈鄭淵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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