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비즈니스>8.김포공항-2청사엔KAL.아시아나입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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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스터 비즈니스의 첫 해외출장 이야기.늦어도 비행기 출발 1시간30분 전에는 김포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선배들의 충고에 따라 제법 많은 여유를 두고 집을 나섰지만 택시가 올림픽대로에들어서자 빗발이 날리면서 차량행렬이 더뎌졌다.
초조한 마음을 겨우 가누고 체크인 50분 전에 공항청사에 도착했으나 이게 웬일인가.체크인 데스크를 아무리 찾아봐도 타야 할 루프트한자의 표지는 보이지 않았다.2청사로 가야 할 사람이1청사로 찾아간 것.허둥지둥 물어 셔틀버스를 타 고 2청사로 가 마지막 탑승자로 기내에 들어섰다.
김포공항 경내에는 국제선 여객을 위한 2개의 청사(Terminal)가 있다.원래는 1개였으나 비좁아지자 80년대 들어 국유지인 공항 터에 대한항공이 건축비를 부담,88년에 새 청사(제2청사)를 건설해 국가에 기부했다.2청사는 완공 초기 대한항공이 전용했으나 그뒤로 일부 외국 항공사 및 아시아나가 입주했다. 현재 2청사에 입주한 항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우리나라 2개사와▲가루다 인도네시아▲스위스항공▲말레이시아항공▲콘티넨탈항공(美)▲콴타스항공(濠)▲루프트한자(獨)▲뉴질랜드항공▲베트남항공 등 외국 8개사다.제1청사(舊청사)는 2청사 에 입주한 항공사 외의 모든 외국항공사가 쓰고 있는데 노스웨스트.JAL.캐세이패시픽.싱가폴항공.타이항공을 비롯,15개사다.공항관리公團은 김포에 취항하는 새 외국 항공사로부터 입주신청이 들어오면 취항便數 등을 고려해 2개 청사중 1개 를 지정해준다.
실수로 청사를 잘못 찾아갔을 때는 공항내 각 터미널 간을 종일 순회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10여분 안에 제 청사를 찾을 수 있다.
〈李鍾泰 貿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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