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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老중진회의 파행 개최 의장 慧庵스님등은 불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종단개혁을 둘러싸고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汎宗推)에 대한 총무원측의 반격으로 曹溪宗 분규는 수습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8일 열릴 예정이던 임시종회가 무기한 연기된데 이어 원로중진회의가 원로회의 의장 慧庵스님(海印寺총림방장)의 연기선언으로 일부 원로들이 불참한 가운데 9일 오후2시 서울종로구견지동 曹溪寺총무원에서 파행적으로 열렸다.
慧庵스님은 8일 오후8시30분쯤 충남예산 修德寺에서 圓潭(수덕사방장)應潭(수덕사원로)僧讚스님(전남송광사방장)등 원로의원 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진뒤 원로중진회의를 전국승려대회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원로회의 사무처장 圓頭스님은 『원로중진회의가 西庵종정의 재가를 받은 만큼 종정스님이 참가한 가운데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거듭 밝혀 원로.중진들간에 견해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汎宗推는 이에대해『원로중진연석회의는 종헌.종법상 명시되지않은 회의로 이 회의의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아무런 법적 구속력을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10일 열리는 전국승려대회에서 종헌.종법 개정과 徐원장의 즉각 퇴진등을 결의할 것 』이라고 밝혔다. 〈李勳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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