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국제적 커미셔너 양성해야-월간미술 주최 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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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미협의 국제미술제 개최와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 설치등 한국미술의 국제화가 미술계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우리 작가들을 국제무대에 활발하게 진출시키기 위해선 평론가나 큐레이터.미술행정가를 국제적인 전문 커미셔너로 키워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술전문지『월간미술』이 창간 5주년을 기념,주최한「검증과 전망-한국미술의 재정립을 위한 모색」이라는 주제의 제3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춘계 학술세미나(4월1,2일.동방플라자 국제회의실)에서 발표자 김홍희씨(미술평론가)는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위해서는『문화정책의 개혁,화단의 체질개선,국제교류전략의 다양한 모색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우리 스스로 전문커미셔너를 키우든지,현재 국제적으로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류 평론가나 큐레이터를 커미셔너로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씨외에도 윤진섭(미술평론가).김복영(미술평론가.홍익대교수).송미숙(성신여대교수)씨등이 참가,90년대 한국미술의 가장 주요한 흐름인 다원주의 현상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다원화양상과 갈등의 새국면」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김씨는 『최근 미술현상의 변화가 사회변동의 요인과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현대미술 40년의 얼굴」전은미술애호가들의 요청에 따라 15일까지 연장전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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