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가사없이 읊조리는 '슬픈 소리', 망자(亡者)의 혼을 불러오는 '부르는 소리', 혼을 달래는 '위로의 노래', 혼을 편안히 저승으로 보내는 '귀거래' 등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교수는 "양판.무당방울.징.북.장구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토속적 정서를 담았다"며 "한국판 진혼곡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립합창단 관계자는 "대구 초연을 추진했으나 대구시 측에서 아픈 기억을 들출 필요가 없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