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평등 사례집 출간… 남자 전업주부 등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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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바지정장을 입고 국회에 첫 등원했던 이미경 전 의원, 여군에게 남자와 같은 보직을 줘 동등한 기회를 갖도록 배려한 이광길 전 육군소장, 회사원인 아내와 철저하게 가사노동을 분담한 외과전문의 최기홍씨, 자칭 '과천댁'인 남자 전업주부 오성근씨 등. 한국 사회 구석구석에서 양성평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온 이들의 경험담을 엮은 사례모음집이 책으로 출간됐다.

한국양성평등진흥원(원장 장성자)이 최근 발간한 '양성평등, 알고보면 쉬워요'는 입법과 행정, 학교와 직장, 그리고 가족의 일상생활에서 작은 변화를 위해 편견과 묵묵히 싸워온 31명의 유.무명 인사의 경험담을 담았다.

필자 중에는 이의근 경북도지사, 유재건 국회의원, 신상렬 공동육아 도토리 방과후 이사 등 남자도 많아 양성평등이 남성도 함께 해야할 과제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이 지난해 실시한 양성평등 실천사례 수기공모에서 당선된 5명의 생생한 사례는 양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한국사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흥원은 중앙 및 지방의 정부기관.학교.사회교육기관.시민단체 등 공공기관에 이 책을 배포해 교재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02-3156-6100, www.kigep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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