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자류 제조일 허위표시 27개업체 무더기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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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부 식품.과자류의 제조일자가 허위로 표시돼 있거나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식품제조업자들은 품질검사를 받지 않은채 무허가로 제품을 판매하거나 유통기한이 4개월이나 지난 수입식품을 다른 완제품과 섞어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31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식품.과자류들에 대해 단속을 벌인 결과,냉동피자를 제조하는 (주)한화시스템(서초구반포동)등 27개업체가 유통기한등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가를 받지않고 제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콩고기조림을 생산하는 (주)선비식품(경기도파주군)은 제조일자를 2개월이나 앞당겨 94년5월10일로 표시한채 버젓이 팔고 있었으며 식육제품 제조업소인 로얄식품(성동구성수2가)은 유통기한이 4개월이 경과된 미국산 냉동감자를 식육제품과 혼합해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불란서빵을 만드는 뉴욕제과(경기도안양시관양동)는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했으며,피자를 만드는 (주)한국피자헛(강남구청담동)등 3개업체는 보사부로부터 받도록 돼있는 품목허가를 받지 않고 무허가로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다가 적발됐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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