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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한줄] “아직은 괜찮네”라는 말, 칭찬 아닌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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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간들은 서로 부딪치면서 물 위에 떠 있는 항아리와 같다…사람은 노년기에 이르러 청년시절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노년에는 노년 시기만의 잘못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문호 괴테가 문학청년 요한 페터 에커만과 10년에 걸쳐 나눈 대화를 기록한 『괴테와의 대화』(곽복록 옮김, 동서문화사, 866쪽, 1만5000원)에서
 
 “나는 호소하고 싶다. 집권 당대에 자신의 영광을 위해 뭔가 가시적인 업적을 내려고 무리하게 서두르는 대통령이 아니라 다음 대통령들이 보다 나은 나라를 만들수 있도록 웅덩이를 파고 풀이나 짚을 썩혀 두엄을 만드는 ‘두엄 대통령’말이다.”

 -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생태적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갖가지 현상에 대해 성찰한 에세이집 『알이 닭을 낳는다』(도요새, 336쪽, 1만3000원) 중 ‘두엄대통령을 원한다’에서
 
 “남자들은 대개 이런 식으로 우리 여자들을 칭찬한다. ‘여자치고는 운전을 못하는 편은 아니야.’ ‘당신 나이치고는 아직 그렇게 주름이 많지는 않아.’ ‘당신 가슴 아직 있기는 하네.’ 누군가 남자들에게 칭찬을 할 때는 조건을 달지 말아야 하고 ‘아직’이라는 점수만 깎아먹는다는 말을 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사랑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남자들의 88가지 행동에 관한 보고서 『이런 남자 정말 곤란해』(파울라 알름크비스트 지음 조경수 옮김, 북스코프, 240쪽, 95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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