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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5 가을.겨울 디자이너協 컬렉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국내 중견디자이너들의 모임인 SFA(서울 패션디자이너 협의회.회장 朴恒治)가 31일~4월3일 한국종합전시장 1층 태평양관에서「94.95 가을.겨울 SFA 서울컬렉션」을 개최한다.
여덟번째를 맞는 이번 컬렉션에는 새로 회원이 된 신장경.이상봉씨등 모두 17명의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흐름의 秋冬의상을 선보인다. 패션의 주된 흐름으로는 2~3년전부터 주로 나타난 자연주의경향이 더욱 짙어졌으며 공해로부터 하나뿐인 지구를 구하자는 메시지가 담긴 옷이 다수 출품된다.
소재도 거칠고 꾸깃꾸깃한 느낌의 울,자연스런 구김과 낡은 효과를 내는 남성적 느낌의 綿,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실크 시폰,그물조직의 니트등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
각 디자이너들이 내건 주제는▲박항치=글로벌 로드▲김동순=본 프리▲박항치=혼돈▲루비나=삶▲배용=하이 소사이어티▲정미경=네오로맨티즘▲오은환=올드-뉴 플랙서비리티▲장광효=올란도▲진태옥=어제 오늘,그리고 내일 등이다.
지난해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 참가했던 李信雨씨는 울 개버딘.
울 플란넬.울거즈같은 각기 다른 소재가 조화를 이룬 소재를 주로 사용,강한 힘을 상징하는 해와 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75점을 내놓았다.
또한 슬림라인이 주를 이루며 레이어스룩.매니시룩등이 전개되는秦泰玉씨의 의상,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을 매치시켜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인간정신 회복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의상을 내놓은 박윤수씨의 작품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처음으로 SFA컬렉션에 참가하는 李相奉씨는 진보라.빛이바랜듯한 붉은 계열의 색상군을 위주로 거친 표면과 엠보싱효과를낸 울,다양한 조직의 실크를 사용해 만든 옷들을 선보인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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