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매니저 : '오늘' 을 미루면 '내일' 이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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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학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그렇다고 부모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도 안 될 것이다. 타율적인 공부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학습의욕을 높일 수 있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노력을 소개한다.
하나 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있다. 자신의 의지와 동기에 의해 공부를 주도한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목적이 뚜렷하다.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붙어 있다. 공부가 재미있다. 새 학기를 맞는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간을 잘 부리는 사람도 있다. 차이는 시간관리에서 생긴다. 시간관리를 잘해야 같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먼저 목표를 세워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효율적·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시간을 관리한다. 목표가 없으면 시간 관리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목표는 큰 목표(장기 목표)와 작은 목표(단기 목표)로 나눈다.

큰 목표는 진학과 관련한 것으로, 희망 대학이나 학과를 정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방법을 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작은 목표는 큰 목표를 위한 전술적 개념이다. 학년·학기, 주간·일간별로 달성해야 할 세부적인 것이다.

예를 들면 ‘이번 학기에 반에서 10등 안에 든다’ ‘매일 영어단어 20개를 암기한다’같이 구체적이고 수치적이어야 한다.
시간 관리를 위해 시간을 분할·분배한다. 시간 분할은 시간을 시각적·구체적으로 쪼개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의 방학계획표를 떠올릴 수 있다. 다이어리는 시간을 분할·분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중학생이 학교에 있는 오전 8∼오후 4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분할한다. 식사·수면 시간도 뺀다. 식사는 40분 정도가 적당하고, 수면은 7시간을 넘지 않는다. 그러면 하루에 자신이 계획·실천해야 할 7시간 정도가 주어진다.

학교에서의 휴식·점심 시간은 자투리 시간으로 활용한다. 토요일·휴일엔 자신이 운용해야할 시간이 늘어난다. 시간 분할이 끝나면 자신에게 맞도록 시간 분배를 한다.

시간을 분배할 때는 자신의 생활리듬이 적극 반영되도록 한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과 그렇지 못한 시간을 구분한 뒤 과목별로 적합한 시간에 맞춘다.
다음엔 자기 실력을 잘 알아야 한다. 김정훈 다대 대성N학원 기획실장은 "신학기에 학교나 학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나 문제집으로 취약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평가해야 투자시간을 효율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실천 가능한 계획부터 세우자.
계획을 세울 때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계획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김 실장은 “의욕만 앞서면 쉽게 지칠 수 있다. 계획은 너무 낮게 잡아도 문제지만, 뜬구름 잡는 식이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둘째, 시간 관리는 탄력적이어야 한다. 융통성 있는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가능하면 낭비한 시간은 즉시 만회한다. 낮에 공부하지 못한 분량은 저녁에 꼭 끝내도록 한다. 하루 계획은 그날 모두 끝내도록 한다. 넷째, 미루는 습관은 가장 큰 적이다. 공부는 미루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쌓인다. 다섯째,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라. 어떤 일을 시간 내에 끝내고 싶다면 완벽해지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특히 국어·영어·수학·과학은 장기 전략이 필요한 과목이다.

시간 관리를 처음 하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매일 그날의 일과를 점검하면서 맞지 않는 부분을 바로잡는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자료제공=다대 대성N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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