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7구단 전북엑스터 올해도 못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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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축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호남지역의 제7프로구단인 전북엑스터가 정규리그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재정난에 봉착,올 리그 참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鄭一進 전북엑스터 단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자청,『구단에 연간 12억원씩 지원키로 했던 컴퓨터 제조회사 제우엑스터의 공인계약이 허위였으며 이로인해 구단이 재정난에 봉착,앞으로 연간 4억원 정도를 지원할 새로운 스폰서가 나타나지 않 을 경우 구단운영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사실상 오는26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언리그 참여가 어려움을 실토했다.
鄭단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간 12억원씩 3년간 구단을지원키로 했던 제우엑스터와 吳亨根前구단주간의 계약은 프로참여 명분을 만들기 위한 대외 홍보용이었으며 이들의 이면계약에는 지원액이 연간 3억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최근 구단을 인수한 文洙基구단주(보배소주 사장)는 14일 제우엑스터측과 만나 최종협상을 시도했으나 제우측이 연4억원을 책임지되 유니폼에 자사상표 부착을 의무화하는 한편 제2,3의 스폰서 계약권을 위임하라고 주장함으로써 협상이 결렬 됐으며 구단은 제우측에 결별을 선언했다고 鄭단장은 전했다.
〈林秉太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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