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자치지 소요 계속/남아공/의료·식료품 약탈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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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요하네스버그 DPA·AP=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내 보푸타츠와나 자치지역에서 12일에도 약탈과 방화 등 소요사태가 계속됐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밝혔다.
보푸타츠와나에서는 이날 약탈자들이 마피켕 비즈니스센터를 털다 질서유지를 위해 전날밤 현지에 파견된 정부군에 체포됐으며 관공서 인근 메가시티 상가에서도 수백명의 흑인들이 의류와 식료품을 탈취해 갔다고 현지 상인들이 전했다. 이밖에도 상가건물 두 군데가 방화로 전소됐으며 요하네스버그 북부와 인접한 지역에서도 한 쇼핑센터가 불타고 있는 가운데 약탈행위가 일어났다고 현지 취재진들이 밝혔다. 한편 남아공 정부는 12일 보푸타츠와나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폭력사태의 확산방지를 위해 52개 지역을 소요지대로 선포했다고 남아공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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