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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색깔 신세대 취향맞춰 다양-새학기 학생용 가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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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초.중.고교의 입학과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생용가구를 찾는학부모와 학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80년대만해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해주던 밤색 목제책상이나 회색빛 철제책상이 고작이던 학생가구가 이제는 개성이 뚜렷한「신세대」학생 본 인의 취향과 신체조건을 고려,다양한 디자인.색채를 갖춘 제품들로 탈바꿈한지오래다. 책상의 경우 재질은 톱밥을 압축 가공한 중질도 섬유합판(MDF:Medium Density Fire Board)과 함께 PVC에다 합성수지를 혼합한 멜라민보드,목재에다 고광택처리를 한 하이글로시,원목의 결을 그대로 살린 워시가구등이 선보이고 있다.
색상도 다양해 멜라민보드의 경우 책상모서리에 오크(참나무).
아이보리.회색.감색.분홍색을 씌운 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파스텔톤의 엷은 파랑도 인기다.또 하이글로시 제품은 반짝이는 흰색,워시는 수성페인트로 직접 그린 화려한 핸디페인팅이 특징.
특히 책상은 개인용 컴퓨터(PC)보급확산으로 PC를 놓을 수있도록 고안된것이 많이 팔리고 있다.PC선반으로 쓰도록 서랍통에 바퀴를 달고 책상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제품이나 책상길이를 2m넘게 늘려 PC용 공간을 둔 제품들이 그 예다.
또 할로겐 스탠드.미니책꽂이.파일수납 서랍등 다양한 기능과 액세서리를 채용한 제품이 많으나 메인보드와 서랍만 갖춘 복고풍도 자연미 선호풍조에 힘입어 다시금 유행할 추세다.
의자는 몇년전까지 인기를 끈 목제 하이팩 의자가 퇴조하고 대신 합판에 쿠션을 넣고 방수용 천으로 마감한 제품이 주종을 이룬다.특히 의자는 허리건강에 영향이 크므로 한층 세심한 선택이필요하다.책상의 경우 KS공업규격으로 학생신장에 따라 높이가 44~74㎝까지 11단계로 세분돼있으나 실제 시판되는 책상은 70~73㎝로 고정된게 많다.
그러나 의자는 반드시 높낮이가 조절되는 것을 사도록 한다.최근엔 레버 1회조작으로 연결봉에 든 가스량을 조절해 높낮이를 10~15㎝까지 바꿀 수 있는 유압식 의자가 편리성으로 인해 인기를 끌고있다.이와 함께 허리건강에 필수적인 회 전장치.바퀴.팔걸이가 구비된 제품을 택하는게 좋다.가격은 4만4천~16만원 쯤인데 유압식 회전의자는 7만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책상은 업체별로는 현대리바트의 멜라민처리를 하고 백열.형광등이 달린「노바」책상이 38만~45만원대이며,한쪽에 6단 책장을단 편수책상은 37만9천~48만원대다.또 새로 선보인 PC선반용 탈착식 서랍통이 부착된 제품은 16만5천~1 9만7천원(본체가격),하이글로시는 40만원쯤이다.
멜라민소재에 파스텔풍 색채의「스터디그룹」을 새로 선보인 보루네오는 PC를 놓도록 길이를 2m4㎝까지 늘린 책상이 인기인데가격은 40만원선.바로크가구는 워시처리에다 화사한 꽃그림을 그려넣은「체르니」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책상 31만 원,책꽂이 4단 7만원,의자는 11만~12만원선.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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