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특수 잡아라”/중기 진출준비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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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양질의 노동력 중국보다 낫다”/전용공단 설립 타진중/중진공/경협사절단 연내파견/기협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현지 진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4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춘계 국제박람회에 맞춰 업체와 공동으로 대규모 투자환경 조사단을 파견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이와함께 중진공은 베트남 투자위원회(SCCI)와 접촉,베트남의 수출가공구를 중심으로 현지에 중소기업 전용공단 설립 가능성도 타진중이다. 기협중앙회도 최근 박상규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산업기술 연수생 도입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왔으며 연내에 중소기업 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올들어 해외박람회 참가를 대폭 늘리고 있는 한국라이터조합은 베트남이 앞으로 유망시장으로 떠오름에 따라 이달 중순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베트남 진출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중진공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의 노동시장이 풍부한데다 노동력의 질도 높아 섬유·신발 등 경공업 분야의 중소기업들로서는 오히려 중국보다 투자환경이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박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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