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예상보다 크다-냉해.양식장등 수십억 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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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11,12일 이틀간 중남부및 영동지방에 내린 폭설로 12일 오후까지 2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냉해등으로 인해 피해는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2일오후까지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인 해안시설.수산양식시설등에 대한 조사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충청.전라도등 서해안 지역 34만여가구의 정전사고에 따른 농작물.축산물 피해가 집계되면 액수는 훨씬 더 늘 것으로 내다봤 다.
귀성객들의 발길을 묶어놓았던 육상과 항공의 교통두절상태는 이날 오후 대부분 풀렸으나 연안여객선의 상당수는 13일 중에나 정상 운항될 전망이다.
재해대책본부측은 이날 오후까지 소형선박 29척이 부서졌으며 밭작물과 비닐하우스 작물, 수산양식시설 어항등의 피해도 컸다고밝혔다. 경북지역에는 20년만의 폭설로 성주군등 9개군 농가 1백30가구의 비닐하우스 4백25동이 부서져 모두 4억원의 피해를 냈다.
광주.전남지역도 12일 새벽 광주시 승촌동의 시설원예단지 60여동이 무너져 내리는등 곳곳에서 15억 여원의 피해를 보았다. 경남지역에서는 진주.함안.의령.김해등의 비닐하우스 1천5백여동이 무너져 출하를 앞둔 농작물 39㏊가 냉해를 보았고 진양군 사봉면 사곡리 尹石鉉씨(44)의 양계장이 폭설로 무너져 닭1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을 비롯, 돼지.오 리등 2만6천여마리의 가축이 피해를 보았다.
경남도는 12일 오후까지 피해액이 10억5천여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밝히고 농작물의 냉해피해가 커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보고 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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