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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汚.雨水管 잘못 연결 생활하수 탄천 흘러 오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분당신도시 건설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개발공사 분당사업단이 신도시에 설치한 오.우수관 일부가 부실시공으로 잘못 연결돼 오수가 한강 지천인 탄천으로 유입,강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3일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토개공은 분당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모두 20개 공구에 우수관 26만2천61m와 오수관 17만1천3백80m를 각각 매설했다.가정과 상가등에서 배출되는 오수는 오수관을 통해 수정구복정동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 돼 정화된뒤 탄천으로,우수는 탄천으로 흘러드는 분당천과 여수천.야탑천등으로 방류되도록 오.우수관이 설계돼 있다.
그러나 신도시 중앙공원을 돌아 탄천으로 유입되는 분당천의 경우 대부분 우수관을 통해 거품이 일어나고 악취가 발생하는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분당시범단지에서 나오는 오수는 탄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비롯,지난해 말까지 입주가 완료된 지역 대부분의 우수관으로 오수가 유입,인근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지난해 11월 토개공과 합동으로 전체 오.우수관6개라인중 2개라인을 조사한 결과 정확한 위치는 알수 없으나 오.우수관이 잘못 연결돼 우수관으로 오수가 유입된 것이 확인됐다』며『토개공측과 정확한 오접 지점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토개공측 관계자는『지난해 9월 이전에 준공한 시범단지 지역에 일부 오.우수관 부실시공이 나타난데다 주민들이 베란다에설치한 빗물받이에 세탁기를 연결해 비눗물등 오수를 버리고 있어오수가 우수관로로 유입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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