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SKC 몰수게임패-삼성생명戰 코치.심판 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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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농구대잔치 여자부 4강플레이오프에서 코치가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몰수게임패를 선언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29일 삼성생명-SKC 2차전에서 전반 10분쯤 13-13 동점인 상황에서 SKC 丁海鎰코치가 金世龍부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명령을 받았고 SKC의 게임 속개 의사가 없다고 판단한 심판부(주심 金黃時)가 몰수게임을 선언한 것이 다.
이날 사고는 작전타임을 신청한 SKC 丁코치가 벤치구역을 벗어나면서 『왜 삼성생명의 반칙을 계속해서 지적하지 않느냐』며 항의한데서 시작됐다.
金부심은『제자리로 돌아가라』며 벤치 테크니컬반칙을 선언했으나丁코치가 계속 金부심을 떼밀며 거칠게 항의하는 바람에 연속 3개의 벤치 테크니컬 반칙이 내려지면서 자동적으로 丁코치는 퇴장당하고 말았다.
심판부는 이어『3분안에 코트에 나오지않으면 몰수게임을 선언하겠다』고 통보한후 SKC선수들이 나오지않자 정확히 3분후에 몰수게임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농구대잔치 사상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포기하고 퇴장함으로써 기권패로 처리된 경우는 다섯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안에 있는데도 심판직권에 의해 몰수게임이 선언된 것은 처음이다.
농구협회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29일 경기만 삼성생명의 2-0몰수게임승으로 처리하고 30일의 3차전은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현대산업개발을 78-69로 꺾고 2연승으로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29일전적(잠실학생체) ▲여자부4강플레이오프 삼성생명 2-0 SKC (몰수게임) (1승1패)(1승1패) 국민 은행 7842-3836-31 69 현대 산업 (2승) (2패) ▲남자부풀리그 기업 은행 96 42-5654-37 93 산업 은행 (4승3패) (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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