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골프장 회원권 값 급등/한솔제지 골프사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기존 골프장의 회원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골프회원권 중개상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한 기존 골프장의 회원권값은 올해 들어 급등,불과 한달 사이 평균 5백만원이상 올랐으나 그나마 매물이 없어 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프라자CC의 경우 지난 연말의 1천8백만원에서 2천5백만원으로,관악CC도 2천6백만원에서 3천4백50만원으로 올랐지만사려는 사람이 줄을 서있는 실정이라는것.
겨울에는 회원권 값이 통상 떨어지는 것과는 달리 기존 골프장의 회원권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신규 분양권에 비해 값이 싼데다 올해부터 골프장 입장료가 자율화되는 것도 원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물가와 주식등이 오른데 따른 사회 전반적 인 물가인상심리와 현 시세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겹쳐 많이 풀린 돈이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기존 골프장 회원권값이 오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신규골프장의 회원권 분양시장은 좀처럼 회생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골프용품 종합메이커 (주)팬텀이 다음달부터 세계적인 클럽브랜드인 링스를 수입,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팬텀은 미국링스社와 아시아지역 생산기지및 공급社 계약을 기술이양 조건으로 체결함으로써 국산클럽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럽700」경영참여 ○…한솔제지가 골프회원권 분양 저조에 따른 자금난을 겪고 있는 클럽700골프장의 주식중 상당부분을 인수,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한다.
92년 경기도여주군에 18홀로 개장한 클럽700은 前국제그룹부회장인 金德永씨가 주축이 된 두양에서 경영해왔으나 회원권시장의 침체로 자금압박을 받아 토초세등 수십억원의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클럽700은 지난해 증자를 단행했으며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한 한솔제지측은 레저산업 진출의 일환으로 40억원에 주식 40.3%를 인수,실질적인 경영을 하게 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원 3백50명인 클럽700은 올 겨울동안 클럽하우스등대대적인 보수를 실시,오는 3월초 재개장과 동시에 회원 1백50~2백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林秉太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