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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前 해금가요 특집방송-KBS 2라디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작가들의 월북.납북으로 오랫동안 금지곡으로 묶여오다 88년이후 풀린「해금가요」들이 22일 낮12시15분 KBS 제2라디오『정오의 가요쇼』에서 대거 선보인다.
이들 해금가요들은 일제시대때부터 애창되던 사랑 노래들로 이념적인 소재를 다루지 않았는데도 단지 작가의 월북.납북 때문에 불리지 못했었다.
이번에『정오의 가요쇼』에서 소개되는 해금가요는 작사가 조명암.박영호,작곡가 김해송.이면상등의 작품으로 30년대 남인수씨가불렀던『꼬집힌 풋사랑』을 비롯해 박향림씨의『코스모스 탄식』,백년설씨의『경기 나그네』,장세정씨의 『연락선은 떠 난다』『낙화유수』『울며 헤진 부산항』『서귀포 칠십리』등 15여곡이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꼬집힌 풋사랑』은 조명암 작사,박시춘 작곡의 감각적인 사랑노래.작사가 조명암은 30년대 초반부터모더니즘 계열의 시를 쓰기 시작,가요계에서도 인기곡을 연달아 낸 인물.『정오의 가요쇼』는 해금가요에 얽힌 이 야기와 작가들의 납북.월북이후의 근황도 소개한다.이 프로에서 소개하는 해금가요는 지난해 11월 소리사랑이『명가요 선집 해금가요편』이란 앨범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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