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돗물 오염 비상-검찰,폐수배출등 본격수사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釜山.大邱.昌原=許尙天.姜眞權.鄭容伯기자]마산.창원등 경남도내 5개 시.군과 경북달성.고령군의 수돗물 악취소동에 이어 또다시 낙동강 상수원수계인 경남함안.칠서지역에서 폐유가 발견돼부산.경남 지역에 수돗물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화명정수장과 덕산정수장측은 함안.칠서수원관리소에서 발견된 기름띠가 하류지역으로 유입될 것을 우려,8일 오전 김해군상동면매리 취수장과 양산군 물금취수장의 취수탑 주위에 비닐펜스를 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 다.
정수장측은『기름띠가 칠서지역에서 대부분 제거돼 현재 하류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이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며『칠서수원관리소에서 발견된 기름띠 성분이 물위에 떠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류로 다소 유입되더라도 수 표면 2m 아래인 취수장 취수구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돗물 악취소동원인을 조사중인 경북도 환경보건연구원은 오염원인이 금호강하류의 대구분뇨처리장에서 연초 연휴기간중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분뇨성분이 낙동강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가 일어난것으로 비공식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대구시는『대구분뇨처리장은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서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대검은 8일 낙동강 상수원 오염사고를 일으킨 암모니아성 폐수 배출원및 피해경위등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벌여 오염원이 되고 있는 사업장이 적발될 경우 형사처벌하라고 관할 대구지검 및 창원지검에 지시했다.
대검은 경남 마산.창원 지역및 경북 달성군지역에서 암모니아성폐수오염으로 인해 이지역 주민들이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이지역 일부 사업장의 무분별한 오염물질배출때문이라고 판단,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