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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財테크상품 수익률 비교-주식 강세 부동산 침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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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보너스등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어떻게 해야 최적의 財테크가될지 고민에 잠긴 사람이라면 투자 대상을 고르기에 앞서「年間 성적표」라 할 수 있는 한햇동안의 운용 수익률을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鮮京경제연구소가 지난 83년부터 92년까지 10년동안 부동산.주식.회사채.은행금리등 네가지 투자상품에 대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단순 평균으로는 주식(24.1%),부동산(15.2%),회사채(14.9%),은행금리(9.7%) 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1참조〉 주식은 종합주가지수 1천포인트를 향한 대세상승이시작됐던 87년 한햇동안 무려 98.2% 오르기도 했으나 89~91년사이에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등 기복이 몹시 심했다.부동산도 89년 31.9%나 올라 상승률 수위를 차지했으나 91년 이후 상승률이 둔화돼 92년에는 1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1.2%)을 보였다.
올 한해만 놓고 볼때 이 연구소가 27일 기준으로 추정한 잠정집계로는 주식이 25.7%로 수익률 선두였으나 통산 성적으로2위인 부동산은 손해(수익률 마이너스 6%)를 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경기침체등의 영향으로 증시의 조정국면이 지속되면서주식투자는 큰 재미가 없었는데 비해 채권은 수익률 급락으로 연초에 채권투자를 한 사람의 경우 표면이율 연 16~17%대의 높은 이자소득에다 채권 값이 뛰어올라 연9.8% 수준의 추가적인 자본이익이 실현돼 여러 금융상품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올렸다.특히 대부분의 금융상품이 이자수익의 21.5%를 세금으로내는데 비해 5%만 세금을 내는 세금우대 금융상품(증권사의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상호신용금고의 세금우대정기부금등)에 예금하는 것도 실속있는 투자였다.
第一경제연구소가 올 연초에 은행.단자사의 각종 예금이나 주식.채권등 모두 12개 금융상품에 투자했을 경우 한햇동안 얻을수있는 투자수익(세후기준)을 비교한데 따르면 올해에는 주식투자가가장 높고 채권투자.세금우대 정기부금이 그 뒤 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2참조〉 1천만원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월 초순에 각각의 상품에 대해 투자해 12월14일까지 그대로 두었을 경우 주식은 2백29만원을 남겨 최고의 수익을 올렸고 채권은 1백46만9천원,상호신용금고의 세금우대정기부금은 1백24만8천원을 남길수 있었다.
또 증권사의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1백18만7천원),투신사의 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1백15만6천원),상호신용금고의 정기부금예금(1백3만3천원),은행의 가계금전신탁(1백만6천원)등이 연리로 따져 10%수준인 1백만원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에 비해 증권사의 통화채권펀드(BMF)와 단자사의 어음관리계좌(CMA)가 각각 98만원,96만6천원으로 1백만원에 못미치는 수익을,은행의 세금우대 정기예금(88만9천원).정기예금(73만원).정기적금(70만7천원)등이 비교적 낮은 수익을 올린것으로 분석됐다.2단계 금리자유화이후 시중금리 하락으로 채권에직접 투자한 사람들도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었지만 운용실적에 따라 이자가 지급되는 실적 배당상품의 경우 수익률이 상품별로 들쭉날쭉이 심했다.지점수가 적기 때문에 거래하는데 있어 은행권에 비해 다소 불편한 점은 있지만 상호신용금고.증권사.투신사등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유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채권투자를 제외했을 경우 상호신용금고의 세금우대정기부금수익이 나머지 금융상품중 최고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이나 투신사의 세금우대 수익증권종합통장등도 1천8백만원 범위내에서 5%의 낮은 과세율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수 있었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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