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고속도로 확장공사 부실로 교통사고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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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金善王기자]한국도로공사가 대구~마산간(총연장 64㎞)구마고속도로의 확장공사를 벌이면서 공사구간의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구마고속도로의 확장공사 구간중 경북달성군옥포면에서 경남창녕군내서면까지(25.6㎞)의 경북지방 공사구간에서만 올들어 모두 40여건의 교통사고가발생했다.
특히 이가운데 20여건이 공사장의 야간안전표시등이나 각종 공사표지판의 설치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주행중인 차량끼리 추돌사고를 일으키거나 공사장의 각종 장애물과 부닥치는 사고였다.
13일 오후7시쯤 경북달성군옥포면송촌리 대구 금호기점 17㎞지점 하행선에서 경남6거1278 봉고승합차(운전자 周창진.26)가 공사구간의 장애물을 피하려다 앞서가는 경북5가9216 25인승 소형버스(운전자 張승배.29)와 추돌,봉고 차 운전자등2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5일 오후10시쯤 경북달성군논공면본리 대구 금호기점 22.5㎞지점 하행선에서 부산4모5778 프라이드승용차(운전자 金정현.49)가 공사구간의 구덩이를 피하려 핸들을 꺾으면서 반대편에서 오던 경남1러2326 엘란트라승용차(운전자 孫영자.40)와 충돌,차량 두대가 크게 부서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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