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4급이상 16명 퇴진/재산실사 끝내… 52명 또 징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서울시는 14일 시공직자에 대한 재산등록 실사를 마무리하고 현직 구청장 1명을 포함해 4급 이상 공직자 16명을 퇴진시키기로 했다. 사퇴대상자는 부이사관급 이상 3명,공사임원 2명,서기관급 11명 등 모두 16명이며 이밖에 징계대상자는 52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이번 재산등록과 관련,사퇴한 공직자는 지난달말까지 명예퇴직 형식으로 사표를 제출한 서기관급 4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의 이같은 사정관련 인사는 9월 3급 이상 간부 10명을 사퇴시킨데 이어 두번째로 이뤄지는 대규모 조치다.
사퇴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부이사관급 이상 간부는 김익수 도봉구청장·정태연 노원구 부구청장·정이한 동대문구 부구청장·김창배 도시개발공사 시설이사·최상열 지하철공사 이사 등이다. 또 서기관급 사퇴대상은 이창희 관재과장 등 11명이다.
이들중에는 고의로 재산을 누락시켰거나 투기혐의가 있는 공직자 또는 재산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도 포함돼있다.
서울시는 재산등록과 관련,국세청과 내무부로부터 5급이상 간부 6백40명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실사를 벌인 결과 이중 재산을 누락시켰거나 부동산투기,직위를 이용한 축재 등의 의혹이 짙은 1백60명을 대상으로 정밀 실사작업을 벌여왔다.
서울시는 5급 이상 간부에 이어 하위직에 대한 사정도 곧 실시,이를 연내에 매듭지을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