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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구촌>로큰롤테니스로 10대팬 매료 美 잰슨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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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해적 두건,검정색 반바지,헐렁한 티셔츠.
마치 무대에서 노래하듯 독특한 복장과 제스처로 신세대 테니스팬들을 열광시키는 테니스 형제 스타가 탄생했다.
새로운 「로큰롤 테니스」를 선보이며 코트에 난입(?),10대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의 잰슨형제.
1m90㎝가 넘는 큰 키에 강스매싱을 퍼부어대는 동생 머피(23)의 거친 플레이는 마치 상대를 로프에 몰아넣고 돌진하는 프로 레슬러를 연상케하며,형 루크(27)의 노련한 두뇌 플레이는 70년대 스타 비외른 보리를 떠올리게 한다.
여러번 한국을 찾아 국내팬들에게도 낯익은 안드레 아가시(23.미국)가 찰랑거리는 긴 금발에 패션모델을 뺨치는 복장등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외모로 10대팬들을 사로잡았다면 이들 형제는강렬한 자기 표현 욕구에 가득찬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독특한 개성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동생의 뒤늦은 코트 입문으로 최근에야 복식조로 활약하기 시작했지만 올해 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우승한데 이어 93세이코슈퍼대회(11월)복식에서 준우승,용감한 형제 복식조로 세계 무대에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히 단식에서 노장 이반 렌들(33.유고)이 우승한 93세이코슈퍼대회에서는 시종 맥빠진 경기가 이어져 팬들을 실망시켰으나난데없이 등장한 이들 형제의 로큰롤 테니스로 화제가 만발했다.
이들 형제조는 준우승하고도 시상식에선 『우승은 잰슨형제에게』라며 환호하는 팬들로부터 열렬한 박수 갈채를 받아 어느 팀이 우승했는지 몰랐을 정도.
귀국후 고향인 미시간주 그레일링에서 열린 환영파티에서 드러난기타 연주 실력은 팬들의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었지만 잰슨형제는『음악도,테니스도 시끄러울수록 좋다』며 괴성을 질러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디다스사가 내년부터 이들의 옷.장신구를 상품화,「잰슨 브러더스」로 시판할 예정이라 이들 형제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辛聖恩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 탈삼진왕 랜디 존슨이 10일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와 2천25만달러(약 1백65억원)에 4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30세의 좌완투수인 존슨은 지난 시즌 삼진 3백8개를 잡아내 2년 연속 메이저 리그 탈삼진왕에 오른 한편 팀내 최다승타이인 19승8패와 방어율 3.24를 기록했다.
[시애틀 AFP=聯合] ***빙하로 시상대 제작 ○…내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의 메달리스트들은 차가운 얼음때문에 곤욕을 치러야할지도 모른다.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올림픽 시상식을 좀더 특색있게 치르기 위해 시상대를 얼음으로 만들고 그위에서 메달을 수여하기로 했다.
시상대는 西노르웨이의 손지방에 있는 수백년된 빙하를 릴레함메르까지 배로 실어와 만들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에게 수여할 메달도 릴레함메르 산에 있는 바위를 쪼개 금과 은.동을 입혀 만들기로 했다.
[릴레함메르(노르웨이)AP=聯合] ***五輪출전 출국요청 ○…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올림픽위원회는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에 출전할 봅슬레이팀을 빨리 미국이나 유럽으로 나갈 수있게 해달라고 미국측에 요청했다.
보스니아 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에 출전해야 할 8명의 봅슬레이팀이 전쟁으로 인해 보스니아를 빠져나가지 못해 자칫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고 밝히고 구호품을 전달하는 미국공군수송기를 이용, 이들을 미국이나 유럽으로 내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 피겨.스피드 스케이팅 팀등은 미국측의 도움으로 미국.유럽에서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
[사라예보 UPI=聯合] ***샘프라스.코다 4강 ○…피트 샘프라스(미국).페트르 코다(체코)가 총상금 6백만달러(우승상금 2백12만달러)의 그랜드슬램컵 테니스대회 4강에 합류했다.
랭킹 1위 샘프라스는 5년 연속 대회 4강 진출을 노리는 미국의 마이클 창을 2-0(7-6,6-3)으로 제압,세르지 브루게라(스페인)에게 2-1(4-6,6-0,6-4)로 역전승한 코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은 샘프라스-코다,미카엘 슈티히(독일)-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의 대결로 좁혀졌다.
[뮌헨 UPI=聯合] ***존슨 고소여인 訴취하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전염시켰다며 은퇴한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매직 존슨을 고소했던 여인이 고소를 취하했다.
캘러머주 지방법원의 리처드 엔슬렌판사는 10일 양측 변호인의요청으로 소취하를 받아들였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양측에 금전적인보상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존슨은 90년 대학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웨이머 무어(32)라는 여인과 성접촉을 가진 적이 있었음을 시인했으나 당시엔 자신의 감염 사실을 전혀 모른 상태였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대해 91년 6월 자신의 바이러스 감염을 발견했다는 이 여인은 존슨이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문란한 사생활때문에 에이즈를 전염시킬 위험성이 있음을 알고 있었어야 했다며고소했었다.
[캘러머주(미시간州)A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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