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양념.소스 개발활기-불고기용부터 중국음식용까지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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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최근 간편한 식생활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인스턴트 양념과 소스가 속속 개발되어 활기를 띠고 있다.
고기와 같은 주재료에 다른 재료의 가미없이 인스턴트양념이나 소스만 적정량 넣어 익히면 즉석에서 맛을 내준다.
조리는 간편하고,조리시간은 단축시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최근 각 백화점이 최고 인기소스로 꼽고 있는 것이 송강식품의모밀소스.다시마와 멸치농축액으로 만든 이 소스는 국수장국으로 이용되는 외에도 멸치국물이 이용되는 다른 요리에 까지 폭넓게 쓰이기 때문이라는 것.
백화점마다 한달평균 6백~1천병정도 팔리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가격은 1백50g에 1천원.
다음이 불고기양념류로 제일제당.미원.오뚜기식품.롯데삼강등 국내 큰 식품회사들이 거의 내놓고 있다.종류는 불고기양념.돼지 불고기양념.갈비양념.닭찜양념.생선조림 양념등 식품종류와 용도에따라 세분되고 있는 추세.이밖에 제일제당의 떡볶 이 양념도 나와 있다.가격은 2백40~2백50g포장에 8백50~1천2백원선. 외국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소스는 국내업체중 오뚜기가 우스터소스.스테이크소스.피자소스등을 내놓고 있고,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입소스가 스파게티소스와 피자소스.특히 스파게티소스는 젊은층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판매인들의 이야기.스파게티 소스는 5백g포장이 2천2백~2천7백원선.
최근에는 중국 정통요리 소스들도 수입,판매되고 있다.
굴소스.고추소스.매실소스.구이소스.콩장소스등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중국음식의 친숙성을 빌려 호기심을 일으키고 있는 것들.
신송식품이 수입한 홍콩의 이금기제품등 중국소스들은 독특한 중국음식의 향과 양념,간장대용으로 간편하게 사용돼 서서히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2백g포장이 1천5백원~1천9백원.
국산 양념장류시장은 작년 1백80억원정도로 추산되는 아직은 미미한 시장.그러나 식품업계는 생활패턴의 변화로 점차 성장하는시장으로 보고 있다.이에따라 각 식품업체들도 매운탕양념.낙지볶음양념.철판구이양념등 음식종류에 따른 양념개발을 조심스럽게 모색하고 있다.
〈梁善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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