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는 주식마다 값오른 “황금의 손”/대한투신 서임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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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스파트펀드」 46일 결산 기록/「보장형」도 39.78% 수익 최고
최근 우리나라 증시에서 근래 보기드문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매니저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르는 주식마다 값이 쑥쑥 뛰어 오르게 만든 화제의 주인공은 대한투자신탁의 서임규운용역(34).
서씨가 업계의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주식에 투자해 20%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 만기가 남아있더라도 즉시 결산해서 가입자들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신상품인 「스파트펀드」를 국내 증시 사상 가장 짧은기간인 46일만에 결산하면서부터다.
또 지난 18일에는 3년만기의 보장형펀드인 「대한보장 10호」를 39.78%라는 보장형펀드 사상 최고의 수익률로 결산했다. 이어 19일에는 9월21일 설정된 「새보장형펀드 2호」도 불과 두달만에 20%의 수익을 올려 조기 결산하는 개가를 올렸다.
특히 대부분의 보장형펀드가 목표수익률을 올리지 못해 고객들에게 회사돈으로 대신 보장수익을 물어주고 있는 판에 이처럼 고수익을 올린 것은 신선한 충격.
현재 1천5백억원대의 12개 펀드를 관리하며 하루평균 2백억∼3백억원씩 주무르고 있는 서씨는 지난해에도 회사내에서 우수펀드매니저로 선정됐던 실력파.
서씨는 『앞으로 주가는 어느정도 조정을 거친뒤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며 자동차부품·전기전자 등 중·소형 실적주와 증권주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홍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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