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회 청소년 대축제 여는 청소년연맹 김집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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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정부와 국민의 청소년활동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절실합니다.자라는 세대들이 공부에만 집착하다보니 정서가 메마르고 균형성장을 못하고 있어요.동량재를 키워내기 위해 건전한 활동무대를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국내 32개 청소년단체들의 협의기구인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발족 28년사상 처음 21일 오후2~5시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규모 청소년축제를 펼치는 金 潗회장(67.한국청소년연맹총재)은 극히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우리 청소 년들을 보면 몹시 안타깝다고 했다.前체육부장관으로 경기고(44년).경북대의대(48년)를 졸업한뒤 한때 소아과 전문의로도 활약했던 그는 자신이 마라톤선수 출신으로 정치인(11,12대 국회의원)과 체육인(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한 국선수단장)을 거쳤지만 20여년간 보이스카우트 대구연맹장으로 활약해 젊은이들과 끈끈한 인연이 있다면서 학생들의 활동영역을 폭넓게 하고 이끌어주는 지도자역할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청소년들의 첫 축제이고 1만명이상이 몰리는 행사인만큼「우리전통의 얼」에 바탕을 두고 현재와 미래에 계승발전시키는 미래지향적인 무대를 꾸몄지요.대원여고 고적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4개팀 1천여명이 출연,매스게임.체조.연극.무용. 합창등 갖가지 숨은 재주를 선보이게 됩니다.』 청소년들의 발랄하고 구김살없는 행동을 바라보면서 젊음을 되찾는다는 金회장은 지난2월 취임,향후 4년임기가 마지막 봉사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충효의 역사적 윤리를 바탕으로 학교교육에서 달성할 수 없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 고 심신을 건강하게 단련하도록 옆에서 돕겠다는 것.
그는 청소년시설로 허가난 올림픽유스호스텔등이 호텔수준으로 뒤바뀌는 현실에서는 올바른 청소년교육이 어렵다면서 교과과정에도 학생활동을 조속히 정규과목으로 채택해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적응력을 높여나가야할 것이라고 했다.
〈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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