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허용 금융사주 심사/증권거래소/발표전 급등… 내부자거래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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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증권거래소는 11일부터 정부가 선별적으로 증자를 허용한 제2금융권 12개 상장사의 주식 매매동향에 대한 매매심사에 들어갔다.
이는 정부 발표일(10일) 며칠전부터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사전정보 입수에 따른 내부자거래 의혹이 있다는 증시 주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증권 등 금융주는 최근 활황장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유독 이번에 증시대상에 포함된 종목들은 대량 거래속에 수직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투자금융의 경우 지난 6일 주가는 2만5백원이었으나 10일에는 2만2천6백원으로 10.2%가 뛰었고 삼성증권도 2만4천9백원에서 2만7천원으로 8.43% 올랐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증자대상에 제외된 다른 증권사들의 주가는 평균 1.1% 내렸다.
중앙투자금융도 1만7천8백원에서 1만8천9백원으로 6.2% 올라 다른 단자사들의 주가가 평균 0.7%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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