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등 현대계열 3사 장외시장 등록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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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現代중공업등 현대계열3사의 장외시장등록이 무산됐다.
9일 주식장외시장업무를 관장하고있는 증권업협회는 지난달 11일 現代중공업.現代엘리베이터.現代산업개발등 현대계열 3개사의 장외시장 등록신청을 접수한후 심사를 벌인 끝에 등록을 허용치않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날 장외시장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를 결정했다.증권협회 관계자는『現代중공업 하나만 하더라도 자본금규모가 2천1백억원이 넘는등 이들 3개사의 주식이 유통될 경우 물량규모가 엄청나기때문에 주식시장의 수급안정이 이뤄질때까지 등록을 일단 유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근들어 장외시장 등록신청이 거부된 예가 없고 최근 現代그룹과 현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는점에서 정치적인 이유가 많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 장외시장은 증권거래소 上場에 앞서 1년이상 거쳐야하는 단계로 대기업의 경우는 直上場도 가능하나 현대측은 정부측의 기업공개억제방침이 계속되자 주식거래가 가능하도록 장외시장등록을 추진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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