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종,아시아테니스 남자 단.복식 석권2관왕 기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張義鍾(상무)이 올시즌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93아시아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복식을 석권했다.
장의종은 7일 홍콩 빅토리아공원 테니스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마스다 겐타로를 맞아 두차례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끝에 2-1로 승리,91년 우승이후 정상재탈환에 성공하며 4천달러(약3백20 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張은 이날 첫세트를 6-4로 이긴뒤 2세트를 6-7로 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투혼을 발휘,타이브레이크 끝에 7-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또 張은 金致完(상무)과 짝을 지은 복식결승에서도 중국의 리엔유후이-첸치정조를 2-0(7-6,6-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92년 이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샤자핑에게 2-1로 역전패한후군입대를 정점으로 급격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라이벌 申翰澈(호남정유)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준 張은 3년연속 이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대회 2관왕에 올라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