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義鍾(상무)이 올시즌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93아시아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복식을 석권했다.
장의종은 7일 홍콩 빅토리아공원 테니스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마스다 겐타로를 맞아 두차례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끝에 2-1로 승리,91년 우승이후 정상재탈환에 성공하며 4천달러(약3백20 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張은 이날 첫세트를 6-4로 이긴뒤 2세트를 6-7로 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투혼을 발휘,타이브레이크 끝에 7-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또 張은 金致完(상무)과 짝을 지은 복식결승에서도 중국의 리엔유후이-첸치정조를 2-0(7-6,6-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92년 이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샤자핑에게 2-1로 역전패한후군입대를 정점으로 급격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라이벌 申翰澈(호남정유)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준 張은 3년연속 이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대회 2관왕에 올라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