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蝟島 어린이 1백45명 슬픔딛고 엑스포 관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해페리호 침몰 사고로「통곡의 섬」이 되었던 전북부안군 위도의 어린이 1백45명이 4일 대전 엑스포를 방문했다.
위도 어린이들은 당초 불우어린이들 3천여명을 초청해온「사랑의실천 운동본부」(회장 兪虎濬목사)의 주선으로 지난 10월16일부터 엑스포를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여객선 사고로 위도 전체가 초상집으로 변해 계획이 무산됐었다.
이번 사고로 여객선 갑판장인 아버지 崔延萬씨와 사별한 秀美양(13.위도국교 어린이회장)은 여러 전시관을 둘러보면서『하늘에계신 아빠도 엑스포 관람에서 많이 보고 배우게 되면 기뻐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운동본부측과 엑스포조직위는 위도어린이들이 슬픔을 딛고 희망찬미래를 꾸려갈수 있도록 하기위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위로키로했다. [大田=蔡奎振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