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때보다 득점 유리/다가온 2차 「수능」 대비는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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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난이도 비슷… 적응력 향상/수험시간 대체로 빠듯… 집중력 키워야/각종 모의시험지 활용 내신도 신경을
제2차 수학능력시험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8월20일 치른 1차시험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으면 2차시험 응시자체가 무의미한 일이 되기 때문에 준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1차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에겐 이를 만회키 위한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시험에 원서를 낸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빠짐없이 응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험포기 말도록
한차례 경험으로 적응력이 향상된데다,석달 가까운 준비기간이 주어져 1차 때와 똑같은 난이도가 유지될 경우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7일부터 모호텔에서 출제에 들어간 출제위원 59명중 42%인 25명이 1차시험 출제자여서 대체로 출제유형이나 난이도는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최종정리=불과 20일동안 실력을 급격히 끌어올릴 비결은 물론 없다.
그러나 시간을 경제적으로,요령있게 활용하는 마무리작업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1차시험 문제와 일간신문에 게제되는 모의시험문제들을 반복해 풀어보기를 권하고 있다. 이는 여러유형의 종합사고력과 적응력을 단기간내 훈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교과서에 제시된 기본개념·원리 등을 다시한번 정리하며 머리속에서 여러 갈래로 응용해보는 훈련도 효과적이다.
○개념정리에 중점
모든 출제가 교과서의 기본개념들을 토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교과서의 목차를 펴놓고 훑어보며 단원마다 주요원리나 원론을 되새기는 정리작업이 권장된다.
이와함께 1차시험에서 공통적으로 영역마다 지문이 길어 시간이 빠듯했던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긴 문장의 전체의미를 빨리 파악하는,즉 빠른 집중능력은 반복훈련을 통해 어느정도 향상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1차시험에서 수리·탐구Ⅰ의 경우엔 공식이나 원리를 응용하지 않고 과거의 학력고사처럼 직접 이용하는 문제가 40% 정도 출제됐던 점도 유념해야 한다.
◇내신관리=수험생중 고3생들은 수능 못잖게 11월말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내신성적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입시반영비가 40% 이상인데다 격차도 15등급으로 커졌고,특히 3학년 때의 내신이 고교 전체내신의 5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재수를 할 경우 수능시험은 새로 치르게 되지만 내신성적은 단 한번의 평가가 「평생」을 따라다니는 만큼 더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
○출석성적도 중요
일선 교사들은 특히 1차 수능시험이후 본고사대비 등을 위한 학원수강 등으로 출결관리를 소홀히하는 일부 세태를 우려하며 내신의 10%를 차지하는 출석성적을 중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결국 1백31개 대학과 1백28개 전문대가 수능과 내신성적만으로 전형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성적향상이 최대의 전략이 되는 셈이다.
특히 최근 서울대 실험평가 등에서 나타났듯 대학별 본고사도 논리적 사고 등을 요구하는 수능과 출제방향을 같이하고 있어 우선은 수능과 내신에 대한 충실한 대비가 성적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임을 보여주고 있다.<김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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