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산악자전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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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96아틀랜타 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산악자전거(MTB:Mountain Biking)가 국내에서도 건강 레저스포츠로 동호인을 늘려가고 있다.
MTB가 국내에 상륙한 것은 지난 89년으로 특수자전거를 이용한 묘기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상대로 확산되기 시작,동호인 규모가 2천5백명선에 이르나 실제 선수로 인정될만한 수준에 있는 사람은 2백명 남짓.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MTB경기를 총괄하는 국제비도로사이클협회(IORBA:International Off-Road Bicycle Association)가 설립되어 있고 국내에도 지난4월 대한산악자전거연맹이 창설되어 대한사이클연맹 산 하단체로 가맹되어있다.
이같은 MTB동호인의 급격한 증가엔 자전거생산업자들의 노력도큰 몫을 차지하고있다.자전거 차체가 충격을 버티게하는 서스펜션에 대한 기술적인 향상과 전체무게를 줄이고 타이어폭을 넓혀 안정성을 높이는데 성공하면서 급격히 보급이 증가했 기 때문이다.
이들 자전거업계의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산악자전거 보급대수가 지난 83년에는 2백만대였으나 92년에는 무려 2천5백만대에 이른다.
특히 산악자전거가 가장 많이 팔린 해는 86년으로 한햇동안 6백10만대가 팔렸다.
경기방식도 수십가지에 이르나 국제적으로 공통적인 것은 대략 7종목.육상의 마라톤에 해당하는 크로스컨트리(비포장도로경기지만최소한의 포장길도 필요로 한다),포인트 투 포인트(크로스컨트리와 같은 코스이나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특정구 간을 달린다),또 스키의 활강과 비슷한 다운힐,그 반대로 오르막코스인 힐 클라임이 있고 두사람이 각각 평행인 두개 코스를 동시에 달리는듀얼 슬라롬,그리고 사실상 MTB경기의 꽃이라 할수있는 옵저브드 트라이얼(정찰경기 또는 장애물경 주라고 부르며 진흙길.연못.바위산등 장애물을 통과한다.
손으로 들거나 발로 끌고가는 경우 감점이 된다)이 있고 두종목을 합산하는 개인2종합경기등이 있다.
〈金仁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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