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수출산업 육성/핵심부품 국산화 적극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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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정부는 경부고속전철사업이 국내 철도차량 산업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민관합동 국산화 추진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철도차량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적극 키워나가기로 했다.
2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철도차량산업은 고속전철건설과 더불어 기존 철도의 복선화·전철화 및 지하철건설의 확대로 국내 철도차량 보유대수가 지난해 2만1천3백량에서 오는 2001년에 3만2백량으로 늘고 노후 대체차량 수요를 포함하면 향후 8년간 철도차량 신규수요가 1만7천4백량에 금액으로는 5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상공자원부는 철도차량 조립업체의 전문화와 핵심부품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기술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겨냥해 철도차량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를 위해 상공자원부 관계자와 고속철도공단 당국자·차량제작사·생산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국산화 추진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구체적으로 경부고속철도 차종선정의 우선협상 대상국으로 지정된 프랑스 알스톰사와의 협상과정에서 국내 제작업체간에 부문별 전문화를 유도하고 핵심부품인 차체·견인제어시스팀 등에 대해서는 국산화를 원칙으로 하되 수주단계별로 국산화율이 최초 제작차량은 60%,3차 제작차량은 90%가 넘도록 기준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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