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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최정호 대우자동차판매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우리회사 서비스 받아보셨습니까.』 지난달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제1회 고객만족 혁신대회에서 고객만족(CS)경영자상을 받은 대우자동차판매(株)의 崔正浩사장(53)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이 직접 출연한 CF 멘트로 인사한다.
그는 스스로 TV광고에 출연하는가 하면 사장실 직속에 설치한고객만족(CS)추진실을 통해 고객들의 불편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고객만족경영은 이제 보통명사가 되었습니다.생산에서 고객만족이 품질향상이라면 판매에서는 서비스가 고객만족의 최우선 과제인 것이죠.』 그의 제의에 따라 대우자동차는 올들어 24시간 철야정비제도,부품가격 정찰제,해피콜(새차판매 1주일뒤 회사측이 방문 서비스실시)등 새로운 제도를 잇따라 실시했으며 이것이 고객만족 경영자상 선정으로 이어졌다.
崔사장은 올들어 기업들이 유난히 고객만족경영에 열을 올리는 것도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한 유일한 길은 최종소비자를 겨냥한 서비스 개선과 경영의 소프트화뿐이라는 사실을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회사 자동차 판매목표는 35만1천대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시간에 40대 이상을 팔아야하는 셈이죠.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에 앞서 제가 먼저 뛰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회사내에서 가장 바쁜 사람으로 통하게된 그의 이런 부지런함 덕분에 대우자동차는 지난달까지 모두 27만1천2백대의자동차를 팔아 앞서가던 기아자동차와 요즘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불꽃튀는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광고를 통해 이미 유명인이 된 그는 그러나 『CF촬영때 넥타이 하나 받은게 출연료의 전부』라며 웃었다.인기소설가인 崔仁浩씨의 친형이자 그자신도 대우사보에 4년동안 인기칼럼을 연재하기도한 崔사장은 은행을 거쳐 73년 상무로 대우그룹 에 들어와 올해2월 대우자동차판매(株)의 발족과 함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스스로 사장이란 직함보다 프로세일즈맨으로 불리기를 좋아하는 그는 업무에서 벗어난 시간에도 대우자동차 영업맨답게 티코를 타고다닌다.
글=朴承熙기자 사진=趙鎔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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