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원예>화분 겨울나기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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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여름내 집밖에 두었던 식물들을 실내에 들여놓을 때가 되었다.
햇볕과 통풍이 좋은 환경에 있었던 식물들은 잎도 싱싱하고 나무자체도 건강해 보인다.그러나 갑자기 실내에 들여 놓으면 변화된환경에 적응하지못해 누런잎이 생기고 잎이 떨어 진다.
햇볕아래 있었던 식물들은 나무 그늘이나 처마밑등의 반음지 상태에서 1주일쯤 두었다가 실내에 들여놓는다.또 실내에 들여놓기전에 병충해 방제와 비료주기를 하면 별 탈없이 겨울을 날수 있다.겨울실내에서는 병해충 구제나 비료주기가 어렵 기 때문이다.
원예전문점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하이포넥스,비왕,북살,캄프살등을 1천배내지 1천5백배의 물에 타서 1주일에 한번씩 2~3회 뿌려준다.비료는 잎에 축적양분이 적은 아침 10시쯤에 주는것이 좋다.깻묵으로 만든 액체비료는 30~50배 액으로 희석해토양에 물을 줄때 함께 준다.흙이 말라있을때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처음 벌레가 생겼을 때는 손으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많이 감염되었을 때는 다른 식물과 격리한후 약제를 살포한다.
진딧물은 햇볕이 부족하거나통풍이 나쁘고 건조할 때 생기며 유충이 새순에 부착,나무의 즙을 빨아먹어 생육을 해친다.D.D.
V.P나 말라치온을 1천~1천2백배의 물에 타서 뿌린다.
응애는 고온 건조할 때 잘 생긴다.잎뒤에 붙어 즙액을 빨아 먹어 잎이 누렇게 되고 오그라든다.트리치온을 1천~1천2백배의물에 타서 뿌려준다.
농약은 바람불고 비오는 날을 피해 해 떨어진 오후에 뿌려준다.많이주어 약물이 화분흙속으로 들어가지 않게 한다.
***물주기 실내에 들어오면 식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햇볕좋고 통풍좋은 베란다는 1주일에 두번,실내식물은 1주일에 한번관수한다.화분밑으로 물이 스며 나오도록 충분히 물을 주며 화분받침에 고인 물은 절대 다시 화분에 붓지 않도록 한다.흙이 젖었을 때 물을 주면 토양이 썩으므로 흙이 마른후 준다.
***식물배치 신답서스.테이블 야자.필로텐드롱은 음지에서 강하므로 안쪽,벤저민.고무나무.남천.고사리등 양치류와 철쭉과 식물은 햇볕을 좋아하므로 햇볕이 드는 창쪽이나 베란다에 배치한다. 관엽식물 사이에 가을이면 국화,겨울이면 포인세치아,봄이면 진달래등 계절꽃을 어울리게 배치한다.
金順子〈한국 실내 원예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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