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채권」 5천억 발행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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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기금 1조원 만들어 남북교류 지원/나머지 5천억은 정부서 출연키로
정부는 북한 핵문제가 해결된 이후 남북협력기금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가칭 「통일채권」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2일 밝혀졌다. 통일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남북교류협력의 지원을 위해서는 모두 1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5천억원은 정부출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통일채권 발행을 통한 민간출연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 출연금으로만 충당되는 남북협력기금은 92년까지 4백억원이 조성됐으며,올해말까지 모두 1천50억원이 조성된다.
통일원 관계자는 『남북협력기금의 조성시기 및 규모는 남북교류협력 진전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면서 『통일채권의 발행시기·이자율 등은 앞으로 경제기획원 등 관계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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