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터미널 건설 민간업체 포기 무산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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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건설사업이 사업을 추진하던 민간업체의 포기로 무산위기를 맞고있다.
28일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4월 터미널건설 민간참여업체로 선정된 (주)영남건설측이「항만청이 요구하는 공사기간을 맞출수 없다」며 22일 사업포기각서를 제출했다는것.
영남건설측은 연안부두에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4천3백56평규모의 여객터미널과 지하3층.지상25층 연면적 6만8천5백65평규모의 호텔.백화점.편의시설및 위락시설을 갖춘 복합건물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사업비 규모는 1천7백41억여원.그러나 영남건설측은 큰 건축물에 필수적인 주차장부지마저 확보할수 없는 여건등을 들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인천지방해운항만청이 민자를 유치,96년말 완공예정이던 국제여객터미널건설의 사업추진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인천지방해운항만청은 2000년대에 연간 20만명에 이를 국제여객 수송을 위해 이 사업계획을 발표,참여를 신청한 (주)GGI코리아와 (주)영남건설중 영남건설을 선정했었다.
이에대해 인천지방해운항만청 관계자는『영남건설이 당초 적자를 보더라도 지역개발을 위해 민자를 투입하겠다고해 선정했는데 도중포기하는 바람에 내년 예산에 터미널신축 용역비조차 계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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