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2년전보다 나아졌다-언론연구원,전국기자 조사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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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내 言論人의 가장 평균적인 모습은 36.7세의 大卒남자로 수입은 1백만~1백50만원,종교는 없으며 10년의 언론계경력중두번이상 부서를 이동한 경험이 있고 記事는 하루평균 1건 이상의 스트레이트기사와 주당 약 3건의 기획기사나 해설.칼럼등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치적 성향은 진보나 보수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 입장을취하고 있고 勞組에 가입해 있으며 자신의 직업에는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언론연구원이 高麗大 신문방송학과와 지난 5월부터 공동조사해 최근 발표한「언론인들의 책임과 윤리의식」이란제목의 조사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국의 언론인 7백27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언론인들은 언론자유에 대해서는 10점만점중 7점을 줘 지난91년 6점에 비해 비교적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인들은 언론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31.
1%가 언론사의 노력부족을 꼽았고 다음 26.3%가 언론인의 자질부족을 들었다.
이는 지난 91년 조사에서 언론인의 자질부족과 정부의 간섭및통제를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꼽은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언론책임을 강조하게된 정치.사회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誤報의 원인에 대해서는 매체간의 지나친 경쟁(39.5%)이 언론인들 사이에서 오보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으며그외 기자의 부주의와 전문성 결여도 각각 22.7,16.5%가꼽혔다.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언론계의 촌 지수수에 관해서는 74.7%의 기자들이『아직도 촌지를 받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이는 89년 92.6%,91년 96.3%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로 촌지수수관행 자체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촌지수수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언론인들이 저항감을 나타냈는데 51.5%는『절대로 받아서는 안된다』고 대답했으며 42.7%는『가능한 한 받아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촌지를 받는데 대해서는 외근부서에 비해 내근부서가,경력이 낮은 기자일수록 저항감을 크게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尹哲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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