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제2사정 회오리 예고-누락.은닉재산 속속 노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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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朴珪植의원(民自.京畿富川南)은 지난번 62억원에서 2백23억9천만원의 거액으로 불어났는데 본인재산도 39억원에서 1백6억원으로 급증.
朴의원의 경우 특히 부동산이 본인소유 49건,부인소유 15건,장남소유 20건,차남소유 10건,소송계류중이나 실제 관리중인것 8건등으로 모두 1백2건으로 신고.
그러나 지난 3월 공개내용에는 이들중 본인 13건,부인소유 13건,장남소유 16건,차남소유 7건등 모두 49건만 신고돼 이번에 무려 53건을 새로 추가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朴의원측은 이에 대해『성실신고하기 위해 상속받은 땅등 작은 물건까지 세세히 신고하다보니 물건이 늘었다』고 설명.
南平祐의원(京畿水原권선乙)은 1차공개당시 京畿龍仁에서 논 9백24평방m(2천9백만원)만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龍仁의 대지2천여평방m(13억7천만원)와 또다른 논 7백평방m및 하천 1백평방m(3천여만원)를 슬그머니 포함.
南의원은 특히 부인명의의 龍仁볼링장(1억9천여만원)을 지난공개때 「누락」시킨 것으로 밝혀졌으며 본인 명의의 京仁日報주식도1차 6만5천주(6억5천만원)에서 17만2천주(17억2천만원)로 늘어났으나 비고란에서 『지난7월8일 신규취득 한 것』이라고주장. 金埰謙의원(民自.慶南蔚山郡)도 지난번 38억1천5백만원에서 78억9천2백만원으로 꼭 2배 늘었는데,서울역삼동725등7백평방m 16억원상당의 땅이 새로 신고되고 이미 신고했던 역삼동769의 땅도 16억원에서 32억원으로 두배 늘어난 금액으로 신고했기 때문.
金永光의원(民自.松炭-平澤市)은 지난번 29억9천만원에서 84억원으로 껑충 뛰었는데 부인소유재산이 54억원(지난번 17억원)으로 늘어났고 이중에는 濟州道땅 7필지가 끼여 있어 구설수. 羅雄培의원(서울永登浦乙)은 지난 공개때는 산입되지 않았던 본인예금 1억6천5백만원과 부인(1억6천만원).장남(1억원)의예금등이 새로 포함됐고 차남의 仁川市계산동 임야(2억원)도 새로 등장.
羅의원은 특히 지난번 서울瑞草洞1571의17에 11억9천여만원상당의 「사무실」을 보유한 것으로 모호하게 신고했다가 이번에는 1571의17및 34소재 대지 7백62평방m에 3천7백35평방m 크기의 빌딩(55억2천만원)을 갖고 있다고 등 록.
반면 지난번에 1백29억6천만원을 신고했던 鄭在文의원(民自)은 땅부자인 부친 鄭海永前국회부의장의 재산을 빼는 바람에 51억6천만원으로 줄었다.또 지난번엔 부동산에 대해 시가를 적용,총재산을 1백23억5천만원이라고 공개했던 宋斗灝의 원(民自)은이번에는 공시지가로 계산했기 때문에 재산이 82억4천4백만원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民主黨의원의 경우 서울에서 서민들을 상대로 벌집임대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던 李敬載의원이63억6천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것 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개인재산에 합산되지 않는 비영리법인에의 출연재산을 합칠 경우 金仁坤.申鎭旭의원 같은이들이 단연 부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학원재벌인 金의원은 개인재산은 7억1천만원에 불과하나 학교법인 光州 인성(인성高).호심(光州大)학원과 재단법인 호심장학회에 출연한 돈은 시가로 1천60억3천만원에 달해 엄청난 재력을 과시했다.
또 개인재산을 16억5천만원이라고 공개한 申의원은 이번에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지난번에는 학교법인 협성교육재단.사회복지법인 에덴원(고아원)에 각각 약1백50억원,5억원등 약2백억원을 출연했다고 밝혔었다.
이밖에 무소속의 林春元의원도 비슷한 경우다.지난번 재산공개때비영리법인등에의 출연재산을 밝히지 않은 바람에 물의를 빚어 결국 民自黨을 탈당했던 林의원은 이번에는 비영리법인과 관련회사의출연액을 자세히 밝혔다.
그는 의료법인 세림간호병원과 재단법인 한림장학회에 64억9천만원을,주식회사 世林(群山관광호텔)과 삼학산업등 비영리법인관련회사에 1백21억2천만원을 출연했다고 소개했다.따라서 개인재산31억1천만원을 합칠 경우 林의원은 모두 2백 17억3천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볼수있다.
〈申性浩.吳炳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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