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월드컵보상금제 본선진출 8천만원+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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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94미국월드컵축구 아시아최종 예선전(10월15~28일.카타르)을 앞두고 한국에 이어 일본이 최근 포상금 지급을 선언.
일본축구협회가 4일 확정한 월드컵 포상금 지급 규정에 따르면최종 예선전을 통과,본선에 진출할 경우 선수 1인당 1천만엔(약 8천만원)및 승리수당을 추가지급한다.승리수당은 A~C급으로나눠 A급인 韓日정기전에서 이길 경우 15만엔 (무승부 7만5천엔),월드컵 예선전등 공식대회는 B급으로 10만엔,이밖의 대회는 C급으로 간주해 5만엔씩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으로 돼있다. 따라서 일본이 월드컵 본선 티킷을 거머쥘 경우 대표선수들에겐 최소한 1천1백만엔의 특별포상금이 주어지는 셈이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월드컵 대표팀 처우 개선안을 마련해 1,2차 예선통과때는 선수 1인당 3백만원,최종예선 통과때는 1천만원씩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으로 돼있다.
한편 한국의 강력한 맞수로 지목되고 있는 일본 월드컵 대표팀윤곽이 드러났다.
4일 일본축구협회가 확정한 일본 월드컵 팀 진용을 보면 1차선발 25명중 지난해 11월 92아시아선수권대회및 올봄 아시아1,2차 예선전 출전 멤버 20명은 유임되고 나머지 5명이 새로 보강되는 선에서 마무리.평균연령 26.3세로 한국(25세)과 엇비슷한 수준.
새로 발탁된 보강멤버로는 GK 후루카와(25.鹿島)를 비롯,오노(28.鹿島)에지리(26.市原.이상 DF)오에노키(28.淸水.MF)하세가와(27.淸水.FW)등 5명.
최종 엔트리 22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월드컵팀의스페인 전지훈련기간중 확정.
○…비운의 축구스타 金鍾夫(28)가 대우유니폼을 벗고 天馬 일화에 새 둥지를 마련,선수생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金의 변신은 일화 朴鍾煥감독의 각별한 배려에 힘입은 것.
대우의 방출 결정에 따라 자칫 유랑아 신세로 전락할뻔했던 金은 朴감독을 찾아가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것을 간곡히 요청,朴감독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축구 인생의 마지막승부를 걸 수 있게 된것.金은 83년 멕시코청소년축구 4강 신화의 주 역으로 朴감독과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金은 이에앞서 지난달 27일 대우구단으로부터 이적동의서를 발급받아 일화측에 전달했으며 이적료. 계약금 없이 대우에서와 같은 수준의 연봉만 2천4백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고.고려대를 나온 金은 한때 국가대표로 86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하는등 성가를 떨쳤으나 스카우트 파동에 휘말려 대우-포철-대우를 오가는등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못했다.
〈全鍾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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